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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신세계 '랜더스 데이' 오프라인 계열사 할인 시작…한우 '반값'

신세계그룹은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 '2024 랜더스 데이'를 맞아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오는 7일까지 진행되는 '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진행하는 연례 행사로, 올해는 20개의 계열사가 힘을 합쳐 총 1조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이마트는 행사 카드 결제 시 한우 구이용 전 품목(냉장·국내산)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입 삼겹살·목심(냉장·100g)도 40% 할인 판매한다.인기 위스키인 산토리 가쿠빈(700㎖)과 발베니 12년 더블우드(700㎖) 등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다.웨딩 시즌을 맞아 에어컨·냉장고·TV 등 대형가전을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할 경우 구매금액에 따라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도 국내산 냉장 삼겹살, 생민물장어, 딸기, 완숙 토마토 등 인기 먹거리를 혜택가에 선보인다.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랜더스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성주 참외·찰랑 고구마·보조개 사과·무항생제 알뜰대란 등 신선 식품을 특가에 선보인다.신세계백화점은 나이키·휠라·아디다스 골프·닥스키즈 등 봄 맞이 스포츠·골프·아동 브랜드 세일을 진행하며, 신세계 모바일 앱 접속 시 다운로드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조선 팰리스, 웨스틴 조선 서울·부산, 그랜드 조선 부산·제주, 레스케이프, 그래비티 등 호텔 객실·식음·리테일·웨딩 패키지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신세계면세점은 마크 제이콥스·코치·오프화이트 등 인기 브랜드 제품 20여 종을 최대 60% 할인하는 특가 행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약 40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09:34
프로야구

[IS 포커스] 삼삼오오 '미니 캠프' 돌입...이미 시작된 2024시즌

프로야구가 벌써 기지개를 켠 모양새다. 많은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미니 캠프'를 차리며 2024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KIA 타이거즈 주축 야수들은 현재 제주도에 모여 있다. 2022~2023시즌 캡틴 김선빈 주도 아래 내야수, 외야수 최원준과 박정우가 합류했다. 올겨울 2번째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김선빈은 KIA와 동행을 마무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원래 처가가 있는 제주도에서 시즌을 준비했다고 한다. 여기에 지난 시즌 막판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던 박찬호와 최원준이 합류했다.SSG 랜더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에이스 김광현은 이미 지난 3일, 오원석·백승건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숙박과 식사 등 후배들의 체류비는 김광현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훈은 지난 4일 미국으로 출국한 팀 '맏형' 추신수를 따라간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추신수의 집에서 훈련한다. SSG는 내달 1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훈련한다.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시차 적응과 근·체력 훈련을 도모한다.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한화 이글스 복귀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류현진도 '1월 루틴'을 재개한다. 2022년에는 MLB 직장 폐쇄 여파 탓에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했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난해는 해를 넘기기 전에 미국으로 넘어가 몸을 만들었다. 그 전까지는 장민재 등 한화 시절 후배들과 함께 일본 등 따뜻한 도시에서 1월을 보냈다. 올해도 장민재뿐 아니라 김기중·남지민 등 젊은 투수들과 함께 호흡한다. 비활동기간(1월)을 명확하게 준수하게 된 2017년부터 스프링캠프 문화가 달라졌다. 이전까지는 1월 중순에 캠프에 돌입해, 처음 보름 동안은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현재 캠프 문화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몸을 만들어서 합류하는 추세다. 투수들도 바로 불펜 피칭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든다. 실력과 경제력을 겸비한 몇몇 '선배'들이 후배들이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스프링캠프에 맞이할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문화도 생겼다. '자체 캠프', '미니 캠프'라는 야구 신조어도 생겨났다. 구단 공식 캠프에서도 선배들의 루틴이나 생활 습관을 어깨너머로 배울 수 있지만, 소수 인원이 긴밀하게 소통하는 미니 캠프에서는 배움이 더 수월하다. 운동 외 활동으로 팀워크도 다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10 15:51
프로야구

추신수의 3월, 이렇게 뜨거운 적 있었던가

추신수(41·SSG 랜더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부터 매섭게 돌아간다. 역대 가장 뜨거운 3월을 보내는 중이다.추신수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7경기 연속 안타 행진 속에 시범경기 0.417의 고타율을 이어가고 있다. 선발 출전한 9경기 중 한 경기(3월 1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만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범경기에서 추신수는 2루타 2개, 홈런 1개를 날리는 등 장타율도 0.625로 높다. 또한 총 30타석에서 볼넷 6개를 얻어, 전매특허인 '눈 야구'의 강점도 선보이고 있다. 출루율도 5할을 넘긴다. 지난 2년간 페이스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른 모습이다. 추신수는 KBO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2021년 시범경기에서 타율 0.278을, 지난해엔 0.167로 부진했다. 정규시즌 타율은 각각 0.265, 0.259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추신수가 기록한 시범경기(2006~20년) 통산 타율은 0.263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이었던 2010년 기록한 0.393가 시범경기 최고 타율이었다. 2014년 이후로 한정하면 시범경기 타율 0.304(2018년)가 가장 높다. 이 기간 1할대 3차례, 2할대 초반 타율을 두 차례씩 기록했다. 말 그대로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는 '시범' 경기 성적이다. 눈도장을 찍어야 하는 젊은 선수의 경우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에 대비, 자신의 계획 속에 컨디션을 조절하고 맞출 줄 안다. 올해 시범경기의 호성적은 쾌조의 컨디션과 건강한 몸 상태에 대한 청신호를 나타낸다. 추신수는 2021년 2월 말 SSG와 계약, 한국행을 결정했다. 뒤늦게 계약서에 사인한 데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까지 거쳤다. 완벽한 몸 상태로 정규시즌을 맞기 어려웠다. 지난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오프시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아 팀 동료보다 3주 늦은 2월 말 제주 서귀포 캠프에 합류했다. 추신수는 올해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공식 시작일인 2월 1일부터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캠프 참가 때부터 몸 상태가 확실히 좋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캠프 첫날 방망이를 치는 데 와~ 좋아 보이더라. 지난 2년과 다르게 준비 과정이 좋으니 몸 상태 역시 좋을 수밖에 없다"고 기대했다. 꾸준히 노력하는 데다 리그 적응까지 마쳤다. 김원형 감독은 "마흔 살을 훌쩍 넘긴 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꾸준하게 몸 관리를 한다"며 "지난 2년간 뛰면서 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본다. 타격 메커니즘에도 많이 신경 쓴다"고 덧붙였다.건강한 추신수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도 의욕을 갖고 있다. 그가 불혹의 나이에도 2021년 11월, 팔꿈치 수술을 결정한 이유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와 한유섬이 번갈아 외야수로 나갈 예정이다. 추신수를 주 2회 정도 외야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면서 "신수가 수비를 맡으면 지명타자 운영이 편해진다"고 반겼다. 추신수가 KBO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산뜻하게 맞을 준비를 마쳤다. 이형석 기자 2023.03.28 11:43
산업

신세계, 프로야구 개막 기념 '랜더스데이' 개최…19개 계열사 총출동

신세계그룹이 다음 달 1일부터 계열사 통합 할인 행사인 '2023 랜더스데이'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랜더스데이는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개막식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G마켓 등 총 19개의 계열사가 참여한다.이마트는 4월 1일과 2일 양일간 행사를 진행한다. 한우, 계란, 오렌지 등 인기 신선식품 및 생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이에 앞서 3월 31일에는 '프리(Pre) 랜더스데이'를 열고 화장지, 쌀 등 부피가 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품목별로 판매날짜를 나눈 만큼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할인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입점 브랜드별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는 별도의 모바일 행사도 진행한다.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댓글을 작성한 고객 5명을 추첨해 인천문학경기장 백화점전용 스카이박스 관람권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SSG닷컴 역시 시즌 개막을 기념하는 야구단 응원 댓글 행사를 진행한다. SSG랜더스를 응원하는 사진과 댓글을 행사 페이지에 올린 고객을 추첨해 스카이박스, 응원지정석 티켓을 증정한다.홈 개막전이 열리는 오는 4월 1일에는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랜더스 스페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야구단 유니폼 및 신세계 계열 호텔인 '그랜드조선 제주'와 '그래피티 판교' 숙박권을 할인가에 판매한다.G마켓은 다음 달 3~7일 스포츠 브랜드 할인 정보와 신상 소식을 주는 대표 기획전 '스포츠매거진'과 연계, 스포츠 상품 할인전을 연다. 또 온라인 장보기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통해 각종 응원 먹거리를 판매한다.랜더스데이 특화 음료를 출시하는 스타벅스, 숙박권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한 조선호텔앤리조트 등 계열사 이벤트도 있다. 2021년 SSG랜더스 창단 후 세 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는 행사 규모 면에서 2년간 큰 폭으로 커졌다. 첫 랜더스데이에는 이마트, SSG닷컴, 이마트24 등 3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1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신세계그룹 18개의 계열사가 참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해도 랜더스데이를 그룹 차원의 행사로 진행한다"며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3.23 17:42
프로야구

"감독님, 걱정마세요" WBC 투수진, 따뜻한 곳서 벌써 구슬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들이 하나둘씩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KBO리그는 현재 비활동 기간이다. 2월 1일부터 팀 훈련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 전지 훈련이 3년 만에 재개된다. WBC 대표팀에 뽑힌 선수들은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먼저 해외로 떠나고 있다.이는 이강철(KT 위즈)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사항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각자의 역할을 부여할 계획이다. 몸 상태가 받쳐주지 않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선 안 된다. (그동안 국제대회를 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었다"며 "모든 선수들이 후회 없이 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수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대개 투수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몸 상태를 차츰 끌어올려, 4월 정규시즌 개막에 100% 컨디션을 맞춘다. WBC 대표팀의 첫 경기 일정은 3월 9일(호주전) 열린다. 3월 초부터 전력 투구가 가능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WBC 대표팀 투수진(15명)의 절반 가까이 현재 해외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고영표와 소형준(이상 KT)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은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KT에서 뛴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추천으로 미니 캠프를 차려 훈련 중이다. 현지에서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수상한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를 만나 체인지업 전수까지 받았다. 특히 고영표는 훈련을 위해 11월 초 득남한 아들과 안타까운 '생이별'을 선택했다. 고영표는 "아들이 태어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지만, 더 좋은 선수가 되는 게 가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의리(KIA 타이거즈)는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지난 9일 미국으로 떠나 로스앤젤레스(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다. 2월 초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는 KIA 스프링캠프에 합류 예정이다. LG 트윈스 정우영은 김윤식, 오지환 등과 함께 설 연휴도 반납하고 지난 21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났다. 정우영은 "한국은 너무 춥다. 잠실에서 운동하는데 날씨 탓에 그라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어렵더라"며 "투수에게 (시즌을 대비해 몸을 만들) 열흘은 차이가 크다. 3월 대회니까 빨리 몸을 만들고 싶다. 올해엔 예년보다 페이스를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표팀 마운드 기둥 김광현(SSG 랜더스)은 25일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했다.대표팀은 2월 14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소집돼, 전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인사와 소속팀과 대표팀 간 캠프 이동거리 등을 고려해 국내에 남아 훈련 중인 선수들도 예년보다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우석은 새벽부터 나와 잠실구장에서 훈련하고 있고, 구창모(NC 다이노스)는 국내에서 비교적 따뜻한 제주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구창모는 "내 공이 국제대회에서 통할까 궁금하다. 빨리 WBC 무대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01.26 06:41
프로야구

[KS1] 푸이그 어머니 "히어로즈, KS 우승할 자격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에 뜻깊은 편지 하나가 도착했다. 키움 관계자에 따르면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앞서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모친(마르티자 발데스)께서 구단에 편지를 보냈다. 구단 관계자는 "푸이그의 어머니께서는 지난 7월 14일 입국해 한 달간 머물렀다. 이 기간 푸이그의 경기를 보기 위해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하기도 했고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는 푸이그와 제주도 여행을 하며 한국에서 추억을 쌓았다"며 "구단은 한국 방문을 위한 왕복 항공권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모친 발데스 씨는 "저를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경기 관람과 제 아들과 함께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함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는다"며 "아름다운 서울의 흥미롭고 중요한 건물과 기간 시설들이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편의와 문화를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어 "시즌 중 몇몇 난관들이 있었음에도 히어로즈라는 어리지만, 역동적인 구단은 올 시즌 긴 여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생각한다. 히어로즈가 남은 경기에 승리하여 KS 우승을 달성하기를 응원합니다. 히어로즈는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히어로즈 구단의 환대와 제 아들을 잘 보살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올 시즌 여러분이 달성한 여러 업적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01 19:03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코어의 힘 압도적" 최정의 핵심은 '몸통'

"코어의 힘이 압도적이다. 타격할 때 몸통 회전이 좋다." 정경배 SSG 랜더스 타격코치가 간판타자 최정(35)을 두고 한 말이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한결같다. 24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97경기에 출전, 타율 0.292(329타수 96안타)를 기록했다. 장타율(0.520)과 출루율(0.404)을 합한 OPS가 0.924로 KBO리그 4위, RC/27도 8.34로 4위다. RC/27은 한 타자가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소화한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추정 득점으로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50명의 평균은 5.63이다. 최정은 홈런 1개만 더 보태면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KT 위즈)에 이어 역대 세 번째 '7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는다. 2006년 최정은 열아홉 살 나이로 홈런 12개를 때려내 '소년 장사'로 불렸다. 어느새 프로 18년 차로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지만, 타석에서의 파괴력은 여전히 최고 수준이다. 정경배 코치는 "(제주도 스프링캠프에서) 블라스트 장비로 측정했을 때 최정은 코어의 힘이 메이저리그(MLB) 최고 수준으로 측정됐다"며 "내가 알고 있는 수치로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보다 더 높았다.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라스트 장비를 통하면 배트 스피드, 스윙 궤적을 비롯해 디테일한 타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야구에서 파워풀한 배팅을 하기 위해선 회전력이 필요하다. 이 회전력은 코어 근육의 강력한 몸통 회전을 통해 만들어진다. 최근 운동 능력 발휘 순서인 키네마틱 시퀀스(kinematic sequence)가 강조되는 것도 바로 이 이유다. 하체부터 시작해 골반이 열린 뒤 몸통이 돌아가는 과정이 톱니바퀴처럼 이어져야 한다. 정경배 코치는 "팔심이 세고, 하체만 잘 쓴다고 해서 몸통의 회전이 좋아지는 건 아니다. 강하게 치려면 (몸통의) 꼬임이 좋아야 하는데 최정의 경우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최정의 타격은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weight shift system·중심 이동)이 아닌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rotational hitting system·허리 회전)에 가깝다.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은 MLB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내세운 타격 이론이다. 중심을 뒤에 남겨 놓고 골반을 강하게 회전해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 웨이트 시프트 시스템보다 움직임이 적어 정확한 타격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모든 선수가 로테이셔널 히팅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강한 허릿심과 탄탄한 하체가 뒷받침돼야 한다. 코어 힘이 강한 최정에게는 딱 맞는 타격이다. 순간적인 몸통 회전으로 정확하면서 강한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낸다. 정경배 코치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타격 습관을 지녀서 나이를 먹어도 (최정이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 현장에선 (선수들에게) 몸통 스윙을 하라는 얘길 자주 한다. 그렇게 하면 손으로만 타격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했다. 최정은 "전체적으로 다른 선수보다 힘이 약한데 그거(코어의 힘)라도 강해서 (다행이다.)…. 배팅할 때 힘을 잘 써서 (관련 수치가) 좋게 나오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최정은 올 시즌 손바닥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타격할 때 손이 강하게 울려서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 5월과 7월 월간 타율이 0.207, 0.204로 낮았던 이유다. 하지만 강한 코어의 힘을 바탕으로 슬럼프를 빠르게 탈출했다. 관심이 쏠린 8월 첫 16경기에선 '3할대 타율, 6할대 장타율'로 이상적인 타격 지표를 만들어냈다. 한유섬과 함께 SSG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끄는 중이다. 그는 "(시즌 초반) 손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보호 장구를 바꿔 써봤는데 스윙이 이상해지더라. 안 아프게 타격하려고 하다 보니까 안 좋은 습관이 나왔다"며 "지금은 보호 장구 없이 정상적으로 스윙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소년 장사'는 어느새 SSG를 대표하는 베테랑이 됐다. 정경배 코치는 "좋은 타격은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5 05:30
프로야구

KBO "SSG 바이오메커닉 측정, 사전접촉 아냐...구단들 향후에는 주의해야"

KBO(한국야구위원회)가 논란을 빚었던 SSG 랜더스의 신인 지명 대상 선수를 바이오메커닉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사전 접촉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다만 향후 사업 운영에는 주의를 당부했다. 24일 KBO 발표에 따르면 KBO 조사위원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의 협조를 받아 약 1개월 동안 SSG·롯데 구단 해당 직무 담당자와 사업 참여 인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SSG는 지난 7월 인천 강화 2군 퓨처스파크로 고교·대학 선수들을 불러 바이오메커닉 측정을 진행했다. 롯데와 함께 참여한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 지원금 공모 사업의 일환이었지만, 2023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지명 대상자를 불러 논란이 됐다. 특히 이 중 한 명이 1라운드 지명이 유력한 '대어'라 문제가 더 뜨거워졌다. KBO와 KBSA의 프로·아마 협정서는 신인 지명 대상 선수들에 대한 지명 이전 사전 접촉(메디컬체크 실시, 선수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 조건 등에 대한 논의)을 금지하고 있다. 바이오메커닉 측정이 사전 접촉의 해당하는 메디컬 체크일 경우 문제가 커진다. 조사위원회는 현재 협정서에 규정되어 있는 사전 접촉 관련 규정은 그 도입 배경, 제재 수위 등에 비추어 엄격하게 해석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를 진행했다. KBO는 "조사위원회는 SSG·롯데 구단이 유소년·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 사업 진행과 관련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측정한 것을 협정서상의 ‘사전 접촉(메디컬체크)’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히면서도 "다만 신인 지명 대상 선수에 대한 ‘지명 이전 사전 접촉 금지’ 조항은 공정한 리그의 운영을 위하여 구단,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함께 협의한 내용이다. 전 구단이 반드시 유의하여야 할 사항이므로 KBO는 해당 구단들에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업 운영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논란으로 바이오메커닉에 대해 가이드라인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KBO는 "추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단 간 논의를 통하여 아마추어 선수들에 대한 데이터 측정 사업과 관련한 사업 추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겠다. 필요하다면 유사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사전 접촉’ 관련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4 11:28
프로야구

[IS 포커스]SSG '사전 접촉' 의혹... 데이터 측정,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아마추어 유망주를 '사전 접촉(템퍼링)'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SSG는 인천 강화에 위치한 2군 퓨처스파크로 고교·대학 선수들을 불러 첨단 장비로 신체 데이터를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확인한 결과 SSG 구단은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단체 지원금 공모 사업에 지원, 바이오 메카닉스 훈련 사업 수행 구단으로 선정됐다. KBO 관계자는 "KBO가 지난겨울 제주도에서 시행한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와 비슷하다. 당시 아마추어 선수들을 측정해 단점을 고쳐주는 솔루션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SSG는 (특정) 선수를 지정하지 않았고, 데이터도 보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SSG에 경위서 제출을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번 사업이 '사전 접촉'에 해당하는지다. KBO리그는 오는 9월 신인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KBO의 협정서 제2조 1항에 따르면, 구단은 지명 이전 사전 접촉(지명 대상 선수에 대한 메디컬 체크 실시, 선수 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금액, 조건 등에 대해 선수·선수의 법정 대리인·소속 학교 감독·코치 등과 논의)이 확인될 경우 해당 연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하며, 선수는 3년간 프로 구단에 등록이 금지된다. SSG의 이번 프로그램에는 올해 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선수를 비롯해 졸업반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A 구단의 한 관계자는 "바이오 메카닉스를 의학 정보로 볼 것인지는 미국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의학 데이터로 보는 순간 법 적용이 엄격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공개 접촉이 있었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데이터 측정에 제약을 걸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SSG가 아니더라도 스카우트팀은 각 학교를 찾아가 해당 장비로 선수들을 측정하기도 한다. 홈구장에 불렀다는 것만 달랐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이라 구장에 공식 초청이 가능한 상황인데, 특정 학교 특정 포지션이나 선수를 지정했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B 구단 관계자는 "SSG를 제재할 거면 2군 구장에서 아마추어와 연습 경기부터 막아야 한다. 연습 경기 역시 모든 데이터를 구장에 있는 장비로 측정할 수 있다. 정말로 문제가 되는 거라면 이런 경우도 제재하겠다는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사업의 취지 자체를 흔든다는 지적도 나왔다. A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액의 측정 장비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프로 구단의 인력으로 아마추어 현장에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측정을 제재하기 시작하면 아마추어 야구 발전을 막는 꼴이다. 이번 일로 아마추어 야구와 스카우트 업무에서 데이터 측정을 제한할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07 15:06
야구

김원형 감독 "윤태현 기량, 심리 잘 갖춰져"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시범경기에 첫 출격한 신인 윤태현의 투구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경기가 우천 취소된 뒤 전날(12일) 경기를 복기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 윤태현은 1-2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2사 2루에서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안치홍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5회에는 롯데 중심타선(이대호-추재현-DJ 피터스)를 상대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김원형 감독은 "윤태현이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초구부터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던지는 모습이 좋았다. 안치홍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던지는 모습을 봤다"고 평가했다. 박승욱은 5타자를 상대하면서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윤태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2년도 SSG 1차 지명 신인으로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20년 인천고의 창단 첫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고,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도 수상했다. 당초 2군 훈련지인 강화군 SSG퓨처스필드에서 시즌 준비를 시작했으나 지난달 중순 제주 서귀포시에 차려진 1군 캠프로 콜업돼 훈련했다. 윤태현은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아 계속 1군에 머무르다 최근 평가전과 시범경기까지 등판하고 있다. 그만큼 구단에서도 기대하는 투수다. 김원형 감독은 "구위도 좋은데 마운드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도 좋은 기량을 지녔고, 심리적으로도 잘 갖춰진 투수"라고 평가했다. 아직 1군 무대 잔류 여부나 보직은 미정이다. 좀 더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발 투수로 나서려면 차츰 투구수를 늘려나가야 하고, 신인 투수가 불펜으로 나서려면 중압감이 크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과 중간 모두 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라고 반겼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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